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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이런 책은 어떠신가요?
  • [오늘의 책] 솔직하고 발칙하게 (원진주)
  • “먹고살려면 어쨌든, 일은 해야 하니까.” 오늘도 살기위해 버틴 모든 직장인들의 공감 에세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방송계에서 사람과 일에 치이며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작가의 경험을 담았습니다. 사회생활을 한다면 누구나 겪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친구처럼, 때론 언니나 누나처럼 이야기하면서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의 삶을 다독여 줍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달려 온 우리에게 저자는 조금 쉬었다 가도 된다며, ‘그래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 함께 하기 좋을 도서, ‘솔직하고 발칙하게’는 공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작가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며 읽는 이의 마음을 위로해 줄 것입니다.         출판사 제공 머리말   “먹고살려면 어쨌든, 일은 해야 하니까.” 12년간 정글같은 방송국을 누비며 살아왔다. 그 안에서 자존심도 상하고, 치이고, 짓밟히고. 열심히 해도 욕만 먹는 일상을 보냈다. 지렁이는 밟히면 꿈틀거리기라도 한다지. 내 삶은 꿈틀대기조차 버거운 순간의 연속이었다. 그렇지만 어쨌든 먹고살기 위해 또다시 ‘버틴다’라는 선택지를 골라왔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때려치우고 싶고, 괴로워서 다 버리고 도망가고 싶은 날들 속에서도 가끔은 행복이 찾아온다. 그게 과연 진짜 행복인지, 아니면 ‘버티는 삶’을 견디기 위해 우리의 정신이 선사하는 일종의 러너스 하이(runners high)같은 달콤한 속임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또 오늘 하루를 살아내고야 만 것이다.     “솔직하고 발칙하게” 치사하고 더럽고 먹고살기 고달픈 삶의 현장에서 부디 당신이 오늘 하루를 버티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
  • 13,000원11,700원 (10%할인)
  • 오늘 이런 책은 어떠신가요?
  • [오늘의 책] 마음이 자라는 심리육아 - 엄마의 엄마가 알려주는 실제 육아 지침서
  •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남매를 낳았다.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했다. 자아실현 욕구와 모성본능 사이엔 엄청난 간극이 있었다. 나는 그 둘 사이에서 갈등하며 치열한 삶을 살아내는 워킹 맘이었다. 열이 펄펄 끓는 아이를 두고 강의할 때는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듯했다. 다 포기하고 싶고 어느 쪽도 제대로 못 하는 듯한 자괴감에 시달렸다. 육아 서적을 열심히 읽었지만 삶에 정답이 없듯 이론과 실제가 달라 만만치 않았다.   나도 어린아이였던 때가 있었고 두 아이도 길렀다. 이 책은 내가 직접 손자를 돌본 경험과 심리학 이론, 30여 년간의 강의 경력, 그리고 치료 현장에서 만난 부모님들의 어려움을 두루 참고했다. 이 책이 모든 양육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실제적인 지침서였으면 좋겠다. 또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의 손도 잡아 주고 싶다.   머리말   하나.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남매를 낳았다.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했다. 자아실현 욕구와 모성본능 사이엔 엄청난 간극이 있었다. 나는 그 둘 사이에서 갈등하며 치열한 삶을 살아내는 워킹 맘이었다. 열이 펄펄 끓는 아이를 두고 강의할 때는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듯했다. 다 포기하고 싶고 어느 쪽도 제대로 못 하는 듯한 자괴감에 시달렸다. 육아 서적을 열심히 읽었지만 삶에 정답이 없듯 이론과 실제가 달라 만만치 않았다.   엄마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과감히 자아실현을 선택한 친정엄마 덕분에 나는 일찍부터 조부모님의 양육을 받았다. 심리학 이론은 모르셨지만 따뜻한 조부모님의 사랑 덕분에 부모 부재의 문제를 딛고 오늘의 내가 있는 듯하다. 어느새 두 아이가 커서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우리는 미술치료사 가족이 되었다. 대학과 외부강의로 늘 분주한 딸을 보면 젊은 시절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대견하지만 안쓰럽기도 한 것이 엄마 마음이다.     둘.   외손자가 태어났다. 귀여운 외손자와 놀던 이야기 몇 편을 매체에 기고했는데 뜻밖에 반응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내자는 제안을 받고 책을 엮는다.   나도 어린아이였던 때가 있었고 두 아이도 길렀다. 이 책은 내가 직접 손자를 돌본 경험과 심리학 이론, 30여 년간의 강의 경력, 그리고 치료 현장에서 만난 부모님들의 어려움을 두루 참고했다. 이 책이 모든 양육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실제적인 지침서였으면 좋겠다. 또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의 손도 잡아 주고 싶다.   올해 칠순이 된 나는 이제 개인적인 욕구를 다 내려놓았다.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강의하고 상담하며 교육에 마음을 쏟고 있다. 특별히 황혼 육아를 위한 조부모 교육은 내가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 대학에서 강의하고 치료 현장에서 활발하게 일하는 딸과 아들, 또 많은 제자를 보며 보람을 느낀다. 날마다 몸도 마음도 영글어 가는 손주에게도 사랑을 보낸다.       2020.9.30. 미술치료전문가 은옥주 드림  
  • 14,000원12,600원 (10%할인)
  • 오늘 이런 책은 어떠신가요?
  • [오늘의 책] 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 세상의 모든 엄마의 ‘첫 말걸음’을 함께하다
  • “왜 우리 아이는 다른 집 아이처럼 무던하지 못할까?” “왜 우리 아이는 밖에선 어른스럽다고 칭찬받는데 집에서만 아기처럼 굴까?” 아이를 키우면서 고민했던 수많은 질문들의 해답은 대화법에 있습니다. 오늘, 어떤 말로 아이의 하루를, 우리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 가시겠습니까. [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는 친구같은 엄마로 거듭나기 위해 봐야할 첫 입문서입니다. 저자는 아이와 엄마의 커뮤니케이션을 ‘말걸음’이라고 표현하면서 다년간의 강의 경험을 토대로 깨달은 엄마의 올바른 말습관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책은 아이와 엄마에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내 아이와 한층 더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도 스스로가 가치있는 존재임을 깨달음으로써 행복한 가정을 이룰수 있게 할 것입니다.       출판사 제공 머리말   오늘 하루, 어떤 말로 하루를 시작했나요?  #저런 아침 조용한 아침을 깨우는 엄마의 목소리. 유리창에 금이라도 낼 것처럼 날카롭다. “아직도 안 일어나면 어떡하니?” “지금 안 일어나면 지각이야!”  “열 셀 동안 얼른 일어나!”  한참 달게 꾸던 꿈은 엄마의 고함소리와 함께 깨져버렸다. 아이는 엄마 목소리에 스며들어 있는 짜증에 긴장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한다.  “엄마, 너무 졸려요”  “그러게 어제 일찍 자라고 했어, 안 했어? 내 이럴 줄 알았어. 얼른 일어나! 안 일어나?” #이런 아침 따듯하고 폭신폭신한 무엇인가가 볼에 말랑하게 닿는다. 포근한 엄마 냄새다. 엄마 볼에 얼굴을 붙이고 좀 더 자고 싶다. 나지막이 엄마 목소리가 들려온다.  “잘 잤어?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엄마. 너무 졸려요” “아직 졸립지? 잠이 얼른 달아나게 꼭 안아줄게” 아직 눈이 잘 떠지지 않는 아이를 엄마가 다시 꼭 안아주며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준다. 눈을 뜨자 엄마가 재미난 표정을 지으며 내 눈앞에 얼굴을 갖다 댄다. 슬며시 새어나오는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떤가요? 오늘 어떤 말로, 어떤 모습으로, 내 아이의 하루를 열어주었나요?  성공한 사람들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채워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지고,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행복을 가득 담은 따스한 엄마의 말로 내 아이의 하루를 열어 준다면, 내 아이는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그렇게 시작한 날을 웃음으로 채울 수 있으며, 그런 매일을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아이를 키우는 엄마도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을 거구요,  저는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말하기는 어떻게 하는 것이라고 수도 없이 강의를 해왔지만, 정작 내 아이에게는 그런 말하기를 할 수 없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15년 동안의 배움과 나눔이 왜 내 아이에게 적용되지 않는지 자책과 고민을 하였고, 그런 엄마의 모습에 아이는 불안하고 예민하게 반응하였습니다.  이런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저에게 누군가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네가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건, 이미 좋은 엄마이기 때문이야.” 짧은 이 한마디가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 주던지요. 이 말에 용기를 얻어 마음을 다잡고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는 말하기를 하기 위해 매일 조금씩 천천히 노력했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욕심을 빼니, 아이를 향한 사랑과 믿음을 있는 그대로 전할 수 있는 말하기를 실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눈물과 기쁨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엄마와 아이가 행복하기 위한 말하기를 실천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우리의 모습을 기록했고, 그 기록들이 모여 이 책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아이의 감정과 행동 표현에 따라 엄마가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지,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말하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하였습니다. 행복한 엄마가 되어야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돌보는 데 필요한 생각, 마음, 삶의 이야기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책이 부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고마운 독자분들께 위로와 공감이 되어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거기다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데 필요한 유익한 방법을 직접 활용하고 아이와의 소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자로서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선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아이에게, 진심을 담은 엄마의 말하기로 사랑을 꼭꼭 담아 채울 수 있는 말을 한번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엄마는 오늘도 너를 사랑해.” “네 눈을 보고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 정말 고마운 하루야.” “네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을 해서 엄마가 미안해.” 오늘, 어떤 말로 아이의 하루를, 우리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 가시겠습니까.    
  • 14,500원13,050원 (10%할인)
  • 오늘 이런 책은 어떠신가요?
  • [오늘의 책] 트렌드 코리아 2021
  • 코로나가 앞당긴 미래, 더욱 빨라진 변화의 속도 바이러스發 경제, V-nomics(브이노믹스) 시대의 전략을 말하다 ‘집콕’이 일상어로 자리 잡고 비대면은 이제 누구에게나 익숙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더 어색한 세상이 되었다. 코로나가 일상이 되면서 사람들은 서서히 21세기 팬데믹에 적응해가는 중이다. 무슨 일이 벌어져도 삶은 계속되고 소비는 이루어진다. 코로나가 순식간에 큰 변화를 몰고 온 것 같아도 지금의 변화는 이전부터 서서히 진행되어왔던 것이다. 언택트, 집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쇼핑의 증가는 이미 저변이 확대되고 있었으나 이번 사태로 그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졌을 뿐이다. 〈트렌드 코리아 21〉은 팬데믹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자는 뜻, 백신의 기원이 된 소의 해,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COWBOY HERO를 2021의 10대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 날뛰는 소를 마침내 길들이는 멋진 카우보이처럼, 시의적절한 전략으로 팬데믹의 위기를 헤쳐나가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이번 10가지 트렌드의 전반적인 흐름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모든 트렌드가 코로나 사태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트렌드는 사회의 반영이기에 매우 당연한 일이다. 본서의 첫 키워드인 브이노믹스V-nomics는 바이러스virus의 V에서 출발한 단어로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의미다. 과연 V자 회복은 가능할까? 기존의 가치Value는 어떻게 변할까? 언택트 트렌드의 진화는 어디까지인가? 새로운 브이노믹스 패러다임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장기화될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전략을 제공할 것이다. 국내 경기는 전반적으로 K자형 양극화를 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종별로는 V, U, W, S, 역V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나누는 기준은 대면성의 정도, 대체재의 존재 여부, 기존 트렌드와 얼마나 부합하느냐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코로나 특수형인 국내여행과 화상 커뮤니케이션, 홈웨어 시장은 역V자형으로 분류된 반면, 비대면 성향이 높고 기존 트렌드와 부합하는 온라인쇼핑과 캠핑, 호캉스, 애슬레저룩 등은 코로나 이후에도 더욱 성장이 가속화되는 S자형으로 분류됐다. 이른바 VUCA(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로 대변되는 작금의 상황은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신속한 상황 파악과 이에 따른 빠른 적응을 요구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고 과감한 방향 선회 그리고 실패를 용인하는 관용적인 태도 또한 중요하다. 장기간의 공들인 전략과 마케팅보다는 우선 뭐라도 해보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즉, “Done is better than perfect(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 먼저 실행하라).” 정신이 절실한 시점이다. ‘빠른 생애사 전략’을 기본으로 한 ‘피보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2021 트렌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MZ세대의 두드러진 약진이다. ‘소비의 롤러코스터를 탄 자본주의 키즈’로 대변되는 이들 MZ세대는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세대로 유행을 선도하고 비즈니스의 방향을 주도하며 브랜드의 흥망을 결정한다.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레이블링 게임’에 몰두하고 신상보다 중고마켓을 더 애용한다. 취향 공유와 신종 재테크가 합쳐진 새로운 중고마켓이 뜨는 배경이다. 이밖에, 코로나 시대 집의 진화(레이어드 홈), 일상으로 들어온 운동(#오하운, 오늘하루운동), 고객만족 경험의 극대화(CX 유니버스),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손길(휴먼 터치)이 2021 눈여겨봐야 할 트렌드로 꼽혔다. COWBOY HERO Coming of ‘V-nomics’ | 브이노믹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초래한 경제와 소비의 변화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양적인 축소는 불가피하다. 경제 규모가 종전의 90% 미만으로 수축되는 이른바 ‘90% 경제’가 지속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질병 확산이 완화되면 '보복소비'가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날 자극이 돼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보복저축’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하면서 소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산업별로 명암이 교차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전환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미시적으로는 이른 바 언택트 트렌드가 새로운 전개를 보이는 가운데, 아날로그와 본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이 모든 변화가 바이러스로 인한 새로운 경제, 즉 바이러스의 V가 몰고 온, 브이노믹스(V-nomics)다. Omni-layered Homes | 레이어드 홈 코로나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 공간은 역시 ‘집’이다. 더욱 가속화하는 집의 변화를 요약하면 공간과 기능이 여러 개의 층위로 분화한다는 점이다. 마치 이미지 프로그램 포토샵의 레이어처럼 분화하며 중첩되는 ‘레이어드 홈(layered home)’ 현상이다. 삶의 근거지로서의 기본 기능이 확장하는 측면을 ‘레이어1’이라고 한다면, 직장·학교 등 외부 활동이 집에서 이뤄지면서 생기는 변화는 ‘레이어2’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직주근접·직주일치 현상의 강화로 집 근처에서 삶을 영위하는 이른바 ‘슬세권 경제’의 확산은 ‘레이어3’이다. 레이어드 홈 트렌드는 2021년의 대한민국을 넘어 미래주택 공간의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이렇듯 변화하는 공간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역시 점차 변할 것이다. 미래 소비산업 변화의 요람은 단언컨대 집이 될 것이다.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 자본주의 키즈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자들이 약진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광고·투자·재무관리 등 자본주의적 요소 속에서 익숙하게 입고 먹고 보고 배우고 자란, 그래서 자본주의 생리를 잘 이해하는 세대가 소비의 주체가 되었다. 이들은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 소비로부터 행복을 구하는 데 주저함이 없고, 광고를 ‘이용’할 줄 알고 PPL에 관대하며, 재무관리와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공산주의의 몰락을 경험한 기존 세대와 달리, 이들은 지극히 자본주의적이면서 동시에 반(反)자본주의에 대한 선망을 품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무작정 물질주의적이거나 충동적이지 않다. “행복은 충동적이지만, 걱정은 계획적으로” 할 줄 아는 이들은 새로운 경제관념으로 무장한 채, 브이노믹스와 그 이후를 이끌게 될 것이다. Best We Pivot | 거침없이 피보팅 피보팅(pivoting)이란 축을 옮긴다는 스포츠 용어지만, 최근 들어서는 사업 전환을 일컫는 경제용어로 더 자주 쓰인다. 바이러스나 트렌드 변화로 인해 소비시장이 급격히 변화할 때, 기민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환은 조직의 생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다. 하지만 이제 피보팅은 단지 위기상황 하에서의 방향 수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조직 운영 전반의 중요한 트렌드로 확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제품·전략·마케팅 등 경영의 모든 국면에서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끊임없이 테스트하면서, 그 방향성을 상시적으로 수정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하게 된 것이다. 피보팅은 새로운 아이템과 기술로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에게 필수적인 덕목이지만, VUCA(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로 특징되는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대기업에게도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On This Rollercoaster Life | 롤코라이프 롤러코스터는 우르르 몰려가 함께 탄다. 짜릿한 궤도의 오르내림을 즐긴다. 아쉽지만 금방 끝이 난다. 내린 사람들은 다시 새로운 놀거리를 찾아 빠르게 이동한다. 이러한 롤러코스터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비트렌드가 전개되고 있다. 더 재미있는 밈(meme)을 좇아 우르르 몰려다니는 대중들은 단기간의 트렌드를 따라가며 오르락내리락 짜릿한 진폭의 재미를 즐긴다. 그러다가도 금방 끝을 보고 다음 재미를 향해 몰려가는 현상이 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롤러코스터를 닮았다는 의미에서 ‘롤코라이프’라 명명하고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을 ‘롤코족’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롤코라이프는 소수 젊은이들의 변덕이 아니라, 상시 대응해야 할 시장의 일반적 변화가 되고 있다. 이제 제품과 마케팅에도 진솔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고객의 변화에 맞춰나갈 수 있는 '빠른 생애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Your Daily Sporty Life | #오하운, 오늘하루운동 운동이 붐이다. 등산로에는 레깅스로 차려입은 남녀노소의 발길로 줄이 이어지고, 소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와 서핑이 대중 스포츠가 되고 있다. 트레일 러닝·크린 세션·고스트 크루·플로팅 요가처럼 기존의 운동이 새롭게 변주된다. 이러한 트렌드가 단순히 스포츠 활동 자체로 끝나지 않고, 패션?인증샷?챌린지 등을 즐기면서 사회에 대한 선한 영향력, 자신의 성장, 타인과의 느슨한 관계 확장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운동 열풍은 단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건강 증진과 면역 강화에 관심이 커진 이유뿐만 아니라, 건강에 방심하지 않는 MZ세대의 세대적 특성, 정체의 시대에 운동으로 성취감을 찾으려는 경향, 관련 기기 및 플랫폼 시장의 성장 등 복합적인 원인이 불러일으킨 트렌드다. 운동이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브랜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설계하는 액티비티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다. Heading to the Resell Market | N차 신상 “당근하다”가 하나의 동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방탄의 멤버, RM에게 중고바지를 팔았다는 사연이 한때 SNS를 도배했다. 이제 중고마켓은 그냥 쓰던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가 아니라 MZ세대의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다. 취향의 공유는 물론이고 새로운 재테크 수단까지. 중고마켓이 뜨는 이유다. 이른바 리셀(resell)은 단지 기존 ‘중고제품 거래’의 맥락을 넘어선다. 최근의 명품 열풍과 래플·드롭과 같은 한정판 마케팅 등 새로운 구매 행태를 설명하는 열쇠말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의 소유물을 단지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자산, 나아가서는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투자로 재인식하며, 구매의 새로운 동기로 삼는다. 다시 말해 사용하던 상품은 이제 중고가 아니라 N번째 새 제품, 즉 ‘N차 신상’이 되는 것이다. 리셀은 옴니채널-세포마켓의 계보를 잇는 거래와 유통의 새로운 한 축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 CX 유니버스 고객이 접하는 상품과 브랜드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넘쳐나는 소비자 정보 속에서 고객충성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지털 편의성에 최적화된 소비자들을 위해 브랜드를 관리하고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룩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바로 ‘고객경험의 총체적 관리’다. 고객경험을 CX(Customer eXperience)라고 하는데, 이 CX가 단편적인 접점 관리에 그치지 않고 마치 마블 유니버스처럼 특정 브랜드의 세계관을 함께 공유할 때, 이를 ‘CX 유니버스’라고 부를 수 있다. ‘마블 유니버스’처럼 팬덤을 만들고,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브랜드와 함께 세계관을 확장해나가게 하고 싶다면, 2021년을 CX 고객경험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Real Me’: Searching for My Real Label | 레이블링 게임 나를 꽃으로 표현한다면 무슨 꽃일까? 혹은 음식이라면, 브랜드라면? 최근 각종 성향 테스트가 인기다. MBTI, 꼰대레벨, 대학교 학과 테스트 등 급격히 유행하는 각종 테스트는 다원화한 현대사회에서 ‘찐(진짜)’ 자아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갈구다. 현대인의 자아 찾기는 단지 철학의 문제만은 아니다. 소비사회를 사는 소비자들에게 자아란 소비 행태를 결정하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다. 과거에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자기정체성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이런 브랜드를 구매하는 걸 보니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역의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비정형화되는 사회적 가치 속에서 소비자의 준거집단이 다양해지면서, ‘진짜 나’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고민이 깊다.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 휴먼터치 코로나 이후 가장 조명받은 트렌드는 ‘언택트(untact)’다. 사람끼리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언택트를 넘어, 이제 모든 것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온택트(ontact)라는 용어도 등장하고 있다. 물론 언택트·온택트화하는 소비도 많아지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어쩌면 그럴수록 사람의 온기가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아닐까? 휴먼터치란 어떻게 하면 조직관리와 경영의 많은 국면에서 최대한 사람의 숨결과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트렌드다. 상품개발·마케팅·서비스·영업·고객관리 전반에서 인간적 요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휴먼스케일과 스토리를 가지 상품개발,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추구하는 마케팅,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통한 고객관리 등은 휴먼터치의 주요 방법이다. 디지털 셀링에서 소셜 셀링으로 이행하는 이 시점에서 휴먼터치는 ‘진실의 순간(MOT)’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다. 10대 상품 (숫자-한글-영문 순) 관련키워드 1990년대 ● 한국의 문화적 르네상스 시기였던 1990년대의 음악과 패션이 인기 ● 젊은 세대에게는 새롭고,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문화 〈2019〉 요즘옛날, 뉴트로 국내여행 ● 해외여행을 대신한 국내여행 열풍 ● 자동차를 활용한 차박,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발굴 등 새로운 여행 트렌드 부상 〈2018〉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기생충 ● 한국 역사상 최초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한국 영화의 자부심 고취 ●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양극화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 〈2020〉 멀티 페르소나 무선 이어폰 ● 현대인들의 사회심리적 보호막 역할 ● 스마트폰 관련 주변기기 시장의 성장 ● 노이즈 캔슬링, 방수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진화 〈2018〉 나만의 케렌시아 〈2019〉 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 배달 서비스 ●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배달 서비스 활성화 ● 기존 배달 음식 이외에도 커피, 디저트 등 배달 품목의 다양화 ● 특화된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등장 〈2020〉 라스트핏 이코노미 〈2020〉 편리미엄 지역화폐 ● 지역 상권 침체에 대처하는 지방자치자체의 전략 ● 어려운 경기 속 할인 혜택으로 큰 인기 ● 슬세권 소비트렌드와 지역 상권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 〈2020〉 라스트핏 이코노미 트로트 ●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음악 장르로 도약 ● 음악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예능?광고계까지 장악한 트로트 스타 ● 중·장년층의 적극적인 문화 활동 〈2020〉 오팔세대 〈2020〉 팬슈머 화상 커뮤니케이션 ●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화상업무 및 화상교육 일상화 ●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대면과 비대면의 경계 〈2018〉 언택트 기술 〈2018〉 ‘워라밸’ 세대 KF마스크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KF마스크 품귀현상 ● 생활 방역의 중요성 증가 〈2017〉 각자도생의 시대 OTT 서비스 ● 콘텐츠 소비방식의 변화 ●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활동 지속으로 급격한 성장세 ● 다양한 OTT 서비스 플랫폼 출범 〈2020〉 스트리밍 라이프 〈2020〉 초개인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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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이런 책은 어떠신가요?
  • [오늘의 책] 빅 슬립
  •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소설이란, 말하자면 도스토옙스키와 레이먼드 챈들러를 하나로 합친 것 같은 작품이다. 어쩌면 그게 바로 내 결승점인지도 모른다. _무라카미 하루키 미국 하드보일드 소설의 대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대표작 『빅 슬립』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1번으로 출간된다. 챈들러가 창조한 탐정 ‘필립 말로’는 미국 대중문화에 하나의 새로운 원형을 만들어냈다. 챈들레스크(Chandleresque)라는 단어까지 생길 정도로 특징적인 그의 문체는 하드보일드 장르의 토대가 되었으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을 만들어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챈들러를 두고 자신의 영웅이라 부르면서 언제나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 작가로, 이 책에는 하루키가 『빅 슬립』을 일본어로 번역한 후 쓴 해설이 함께 실려 있다. 챈들러를 존경하는 한 명의 팬이자 그의 작품을 옮긴 번역가로서, 챈들러와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설명한 글이다.      출판사 서평 하드보일드 소설 장르를 완성한 선구자 레이먼드 챈들러 20세기 초 미국에서는 질 낮은 종이로 만든 펄프매거진이 유행했다. 주로 대중이 흥밋거리로 가볍게 읽을 만한 소설이 실렸는데, 여기 실린 소설들을 보통 펄프픽션이라 불렀다. 펄프매거진은 가격도 싸고 표지도 자극적이었던 탓에 사람들은 가볍게 사서 읽은 후 쉽게 버리곤 했고, 자연히 펄프픽션 역시 싸구려 소설이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그러나 그런 만큼 펄프매거진은 문턱이 낮아, 대중에게 알려질 기회를 잡기 어려운 무명작가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했다. 모든 소설이 다 저급은 아니라 펄프픽션에서 시작해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작가도 적지 않다. 하드보일드 소설의 선구자라 불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추리작가 레이먼드 챈들러 역시 그중 하나다. 문학에서 ‘하드보일드’는 보통 폭력적이거나 위험한 사건을 냉정하고 건조하게 다루는 글을 가리킨다. 이러한 특성상 추리소설에서 크게 발전한 하드보일드 스타일은 미국 범죄소설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으며 1940년대 이후 필름 누아르가 발전하는 데도 큰 영향을 끼쳤다. 레이먼드 챈들러는 이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형태와 방식을 다듬어 완성한 대가라 평가받는다. 챈들러는 미국에서 태어나 십대 초반 영국으로 이주해 학교를 다녔고, 졸업 후 프랑스와 독일에서 공부를 계속했다. 영국 해군성에 취직했지만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 년 만에 그만둔 다음 〈데일리 익스프레스〉에서 기자로 일하면서 여러 매체에 시와 평론 등을 발표했다. 이십대 중반 미국으로 돌아와 로스앤젤레스에 자리잡아 회사원이 되었으나, 1932년 음주벽을 이유로 십 년을 일한 회사에서 해고당했다. 대공황 시기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선택한 길은 한때 꿈으로 삼았던 작가가 되는 일이었고, 자연히 그는 무명작가도 쉽게 발을 들일 수 있는 펄프매거진에 글을 싣게 되었다. 1933년 단편 「협박범은 쏘지 않는다」를 시작으로, 육 년 동안 챈들러는 한두 번 읽히고 버려질 수많은 단편을 썼다. 이렇게 쌓은 경험은 1939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빅 슬립』에서 빛을 발했다. 하드보일드 탐정의 원형 미국 대중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연 ‘필립 말로 시리즈’ 홀로 비열하지도 때묻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 남자는, 이 비열한 거리를 걸어가야만 한다. _레이먼드 챈들러, 『심플 아트 오브 머더』 사설탐정 필립 말로는 작은딸과 얽힌 협박장을 처리해달라는 스턴우드 장군의 의뢰를 받는다. 장군의 두 딸은 각자 나름대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골칫덩어리들이다. 협박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말로는 협박범의 시체를 발견한다. 그는 장군의 작은딸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다니지만, 뒤이어 스턴우드 집안의 운전사마저 시체로 발견된다. 이 일련의 사건은 얼마 전 애인과 도망쳐버렸다는 장군의 큰사위와 관련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말로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곧 소문과 달리 장군의 사위가 사라진 일에는 다른 비밀이 얽혀 있음을 눈치챈다. 『빅 슬립』은 레이먼드 챈들러가 처음으로 쓴 장편소설로, 필립 말로가 등장하는 시리즈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사설탐정이라고 하면 보통 두 가지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파이프를 물고서 의자에 앉아 손가락 끝을 맞대고는 머릿속에서 정보를 조합하는 두뇌파 탐정과, 중절모를 눌러쓰고서 코트 목깃을 세운 채 담배연기를 뿜으며 어두운 길을 걸어가는 행동파 탐정. 전자의 대표주자가 셜록 홈스라면 후자는 바로 필립 말로다. 필립 말로의 등장은 미국 대중문화에 하나의 새로운 원형을 만들어낸 사건이었다. 늘 시니컬하게 비아냥거리고 남들과 어울리지도 않지만 의뢰인을 위해 기꺼이 위험에 몸을 던지고 약한 사람들에게는 의외로 다정한 일면도 보여주는,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남자. 그후로 한 마리 고독한 늑대 같은 사설탐정의 모습은 하드보일드 장르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빅 슬립』은 두 번 영화화되었는데, 그중 1946년판은 각본 작업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윌리엄 포크너도 참여했다. 그 영화에서 필립 말로 역을 맡은 험프리 보가트의 모습은 ‘하드보일드 탐정’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매체에서 새로이 해석되고 있다. 독특한 문체로 그려낸 매혹적인 어둠의 세계 형식이 확고한 장르의 경우 종종 그 고유의 형식성 탓에 작품의 폭이 한정되곤 한다. 펄프픽션 역시 마찬가지였다. 펄프매거진에 실리는 작품들은 보통 긴박하게 진행되는 사건만을 요구받았다. 액션 장면은 많아야 했고 결말은 이해하기 쉬워야 했으며 줄거리와 관계없는 묘사는 잘려나갔다. 사회 문제나 등장인물의 깊이를 그릴 만한 여유 따위는 없었다. 그러다 보니 펄프픽션은 독자들에게 내용 없는 싸구려 소설 취급을 받곤 했다. 그러나 챈들러는 오히려 정해진 틀에 맞춰 써야 하는 펄프픽션의 특징 덕에 자신만의 글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었고, 그로써 진부한 형식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특징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독특한 문체다. 챈들러는 십대 시절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졸업 후에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언어를 공부했다. 또한 미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여러 매체에 낭만시와 수필, 평론 등을 발표했다. 이처럼 그의 문학세계를 이루는 기반은 고전 영문학에 있었다. 그래서인지 챈들러가 창조한 사설탐정 필립 말로가 의뢰인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지곤 하는 모습은, 고전 속 기사도 정신과도 무척 닮아 있다. 반면 그가 작가로서 경험을 쌓은 곳은 다름아닌 펄프픽션이었다. 쉽고 간결한 문장과 정해진 형식. 이런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면서 기승전결을 명확히 갖춘 단편들을 빠르게 써내며,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다. 이렇게 전통적인 고등교육을 받으며 익힌 문학적 교양과 펄프픽션 특유의 간결하고 건조한 문장, 거기에 LA라는 독특한 도시의 뒷골목이 지닌 분위기가 어우러져, 챈들러의 문장은 고유의 특색을 지니게 되었다. 챈들러 스타일이라는 뜻의 챈들레스크(Chandleresque)라는 단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특징적인 그의 문체는 하드보일드 장르를 완성한 토대가 되었고,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많은 독자들과 작가들이 그 문체에 매료되었다. 로스 맥도널드, 폴 오스터, 존 밴빌 등 레이먼드 챈들러의 영향을 받은 작가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데, 그중 한 사람이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다. 챈들러를 향한 하루키의 애정은 대단하다. 하루키는 챈들러를 자신의 영웅이라고 칭하면서 여러 매체에서 존경심을 표한 바 있으며, 일본 최초로 챈들러의 장편소설 전 권을 번역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하루키가 『빅 슬립』을 번역한 후 쓴 해설이 함께 실려 있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이전에 챈들러를 존경하는 한 명의 팬이자 그의 작품을 옮긴 번역가로서, 작가 레이먼드 챈들러와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설명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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